경제
서울 잠실주공 5단지 50층 재건축 허용…다른 단지는?
입력 2017-09-07 20:01  | 수정 2017-09-07 20:53
【 앵커멘트 】
서울 잠실에 있는 주공 5단지 아파트가 50층 높이로 재건축됩니다.
호텔과 컨벤션 시설 등을 넣는 조건인데, 하루새 호가가 3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한강과 롯데월드 타워 사이에 있어, 그동안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35층을 고집하는 서울시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 측이 전체 면적의 35%에 서울시가 요구한 컨벤션과 호텔 시설 등을 수용하면서, 50층 높이의 재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강변에 접하지 않은 안쪽 단지에는 50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지금의 3천900 가구는 6천400 가구 규모로 늘어납니다.


▶ 인터뷰 : 구자영 / 서울 잠실주공 5단지 이사
- "서울시에서 제시한 '2030 플랜' 등을 충족하면서 우리 나름대로 조합원의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7개월 만에 계획안이 통과되고 하루 사이, 15억 원 수준의 아파트 매물은 호가만 3천만 원이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 준 /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동 간 거리 넓힐 수 있고, 일반 분양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조합원 입장에서는 이익이 많이 돌아올 수 있고."

똑같이 50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해 온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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