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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리턴즈` 김성경 "민낯 연기, 몸은 편했는데 걱정"
입력 2017-09-07 16: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아나운서 겸 배우 김성경이 민낯으로 영화에 출연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7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구세주: 리턴즈'(감독 송창용)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성경은 "사실 몸은 편했는데 모니터를 보니깐 '아무리 캐릭터도 좋지만 이건 심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나가도 될까요?'라고 너무 걱정이 돼 상의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을 비롯해 다들 영화는 캐릭터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며 "'영화에서 배우는 보이는 게 아니라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시더라. 또 내 기분을 풀려고 해주신 말이겠지만 '예쁘다, 마지막에 예쁜 모습도 찍어준다'고 해서 감독님에게 맡겼다"고 웃었다.

송창용 감독은 "여배우니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가 가긴 했다"며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말고 찍자고 했는데 집에서 벗어났을 때는 캐릭터를 꾸미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정통 코미디. 최성국이 허세는 대박이지만 현실은 쪽박인 가장 상훈, 김성경이 아내이자 하숙집 안주인 지원, 이준혁은 상훈 가족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로 등장한다. 정이연, 한보민, 송삼동 등은 하숙생으로 출연했다.1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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