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아파트까지 분양받는 시대가 왔다.
미국 매체 CNBC뉴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기업가 미셀 몬과 더그 배로먼이 두바이에서 3억25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투자해 개발중인 초호화 아파트 애스턴 플라자 앤 레지던스를 비트코인으로 사전 분양한다고 보도했다.
애스턴 플라자 앤 레지던스 아파트는 40층짜리 주거형 타워다. 이 아파트는 오는 2019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30비트코인(약 1억5000만 원)이다. 분양 거래는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인 '비트페이'를 통해 이뤄진다. 미셀 몬과 더그 배로먼은 이 아파트의 1000세대 중 150세대를 비트코인으로 사전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3층에는 편의 시설인 카페, 식당, 편의점, 백화점도 입주될 예정이다.
미셀 만은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부동산 시장에 비트코인을 접목한 사업"이라며 "입주자들은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단 몇 분 만에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페어 비트페이 최고경영자는 "세계에서 어디서든 단 몇 분 만에 비트코인으로 부동산이 거래되는 시대가 왔다"며 "세계 부동산 시장은 비트코인에 좀 더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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