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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가 도시재생에 100억 투자
입력 2017-09-07 11:16 

서울시가 '캠퍼스타운'을 추가 발굴해 대학가 도시재생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7일 대학가와 주변 지역을 재생하는 '캠퍼스타운'을 올해 안에 3곳을 추가로 선정해 2019년부터 4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과 시의 공공 지원을 결합해 쇠퇴한 대학가를 일자리 창출의 '창조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청년창업 일자리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 등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형'과 대학특성에 맞는 단위사업을 시행하는 '단위형'으로 나뉜다. 시는 지난해 11월 단위형 30개 대학을 발굴해 대학제안 사업을 선정한 상태다. 이번 추가 발굴은 종합형 사업을 새롭게 선정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3개 지역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0개소의 '종합형 캠퍼스타운'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50억~100억원 수준의 예산이 투입되는 '종합형'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종합형 캠퍼스타운'은 1개 대학(단일형)이 신청하거나 혹은 뜻을 같이하는 2개 대학 이상(협력형)이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대학은 각자 구성한 사업계획에 걸맞게 지원금을 사용해야 한다. 거주, 창업 공간 제공, 창업 교육, 문화콘텐츠 제작·기획 등에 예산을 쓸 수 있다.

시는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활동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또 대학별 전담조직 구성, 거점공간 구축, 청년창업 활성화계획 등을 종합 고려해 대학의 사업추진 의지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단계 선정 과정은 제안자 전원이 참석해 사업을 발표하고 사업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상호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각 11월 말 사업제안서를 받고 최종 3곳을 12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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