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는 사드 발사대 4기 배치 발표에 어떤 반응 보였을까
입력 2017-09-07 08:20  | 수정 2017-09-14 09:05
여야는 사드 발사대 4기 배치 발표에 어떤 반응 보였을까



여야는 6일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절한 대응"이라는 긍정 평가와 함께 '임시 배치'임을 상기시키며 주민 설득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은 "환영한다"는 입장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배치가 늦어졌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번 사드배치는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임시배치 결정"이라면서 "현재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다만 당국은 지역 주민 설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번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미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을 채택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정부가 그동안 사드배치 관련한 오락가락하는 대응을 보여 안타깝다"며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사드배치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고서야 실행에 옮겼다"며 "왜 늦어졌는지 답답하다. 만시지탄이지만 사드 추가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 대체로 수용하는 기류가 감지됐지만, 정의당은 "총체적인 졸속배치"라며 "재검토해야 한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사드 졸속 배치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해놓고, 진상은 규명하지도 않고 배치부터 서둘러 순서가 잘못됐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