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핵실험 위력 160kt"…중국 국민 SNS로 '공포 호소'
입력 2017-09-07 07:00  | 수정 2017-09-07 07:15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의 폭발 규모가 160kt에 이른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보다 무려 10배나 강력한 겁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규모를 공개했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가 이번 북한의 핵실험 위력을 리히터 규모 6.1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힌 겁니다.

폭발력으로 환산하면 약 160㏏ 정도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2차 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무려 10배나 강한 규모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일이던 지난 3일에는 폭발력이 70㏏이라고 분석했다가 그제 오후 120kt으로 수정한 뒤 어제 또다시 수정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6차 핵실험 위력을 50kt 정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실험장과 인접한 북·중 접경 지역의 중국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접경지역 관광객
- "이번 핵실험은 상당히 위험하다. 실험이 잘못되면 주변의 건물과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특히 동북 3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SNS를 통해 방사능 누출 공포감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것 같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접경지역에 있는 가족을 걱정하는 글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동북 3성과 서해 인접지역에서 방사선량을 정밀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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