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러 정상 "북핵 조속히 해결"…"북 원유 공급 중단" 이견
입력 2017-09-07 06:40  | 수정 2017-09-07 07:02
【 앵커멘트 】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 조속한 해결에 합의했지만, 제재 방안인 북한의 원유공급 중단에 대해서는 입장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개월 만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 확대 오찬회담까지 3시간 넘게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이면서도 조속히 해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도전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재 조치로만으로는 해결이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특히,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마련한 대북 해법 로드맵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북제재 해법에 대해서는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북한의 원유공급 중단을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푸틴 대통령은민간인에게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양국은 또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간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4천억원 가량의 투자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블라디보스토크)
- "문 대통령은 오늘(7일) 아침 일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해법을 논의하며 동방경제 포럼에 참석해 신북방 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 블라디보스토크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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