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사흘째 파행…뒷짐 진 민주당, 명분 약한 한국당
입력 2017-09-06 19:41  | 수정 2017-09-06 20:28
【 앵커멘트 】
정기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산적한 법안 처리에 조급할 만도 한데 한국당을 설득하기는 커녕 비판만하고 있고,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사흘째.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연설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시각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 맞은편 회의장에서 따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야성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4년 반동안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이제 단련을 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명분 없는 국회 가출' 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장겸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해 조사까지 받은 마당에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국정의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이처럼 비난만 할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파행 책임론을 놓고 한국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느긋한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야당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정기국회를 이대로 파행시킬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뒷짐 진 집권 여당의 무책임과 강경투쟁을 고집하는 한국당이 서로 네 탓 공방만 하면서 아까운 정기국회 시간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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