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銀, 디지털·글로벌·자산관리…첫 분야별 채용
입력 2017-09-06 18:00  | 수정 2017-09-06 20:20
신한은행이 올해 하반기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자산관리(WM)·개인금융 등 6개 분야에서 총 45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240명)와 비교하면 약 200명 더 많은 규모다.
6일 신한은행은 분야별 채용 희망자의 입사원서를 오는 18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해 이번에 은행권에서 최초로 분야별 맞춤형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획일화한 전형에서 벗어나 직무별 필요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해당 분야별 직무와 필요 역량을 적은 직무기술서를 만들어 지원자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사원서에는 증명사진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은 삭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실제 해당 분야에서 지원자가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을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빅데이터 분야 채용의 경우 정형화한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수행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뿐만 아니라 실무·최종면접까지 모든 채용 과정에는 각 분야 현업 부서 전문가가 참여해 실제 직무 역량을 충분히 검증하도록 했다.
이 밖에 채용 관련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해외 지원자를 위해 영상 면접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매체를 채용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를 합쳐 올해 총 채용인원은 전문직과 장애·보훈 채용 등을 포함해 810여 명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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