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국민들이 제일 믿는 해병대…최전선 철저한 방비 부탁"
입력 2017-09-06 17:36  | 수정 2017-09-13 17:38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정기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의원 70여명이 6일 김포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에는 '안보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에는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당은 보수 정당으로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규정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워 제 1야당의 존재감을 보이려는 모습이다.
한국당 의원 70여명은 이날 오후 김포 월곶면에 있는 해병대 제2사단에 도착해 군복으로 갈아입고 초소에 줄지어 섰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해병대 제2사단 초소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대남방송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의원은 군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제일 믿는 부대가 해병대"라며 "최전선 서해지역의 해병대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에서 서해5도를 점령한다고 떠들어대는데 이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해병대 제2사단을 떠나기 전 "방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군 관계자를 포옹한 뒤 회식비 5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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