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전일 주가 급락은 차익실현 성 수급 요인과 공매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10.45% 급락했다"면서" 수급을 보면 국내기관이 36만2000주를 순매도해 12일 연속 '팔자'로 나선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42만8000주를 팔며 1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흑연 전극봉가격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했을 때 이번 주가 급락은 포스코켐텍의 개별 이슈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관련한 수급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전일 코스모신소재(-5.1%), 한온시스템(-3.0%), 에코프로(-2.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포스코켐텍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관련주 중에서도 최근 포스코켐텍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켐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5% 내외에서 올 9월 초 9%대로 높아졌는데 그동안 주가상승에 따른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이 전일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공매도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일 27만8000주가 공매도로 집계돼 1일 기준 사상 최대 공매도를 기록했다는 점도 급락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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