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모바일이 뉴스 미디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IT·기술 전문매체 RTE Tech의 혁신 담당 책임자 글랜 멀카히는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모바일 저널리즘과의 만남' 행사에서 모바일이 2020년까지 뉴스 미디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멀카히는 모바일 처리 속도 향상, 모바일 저장 용량 증가, 모바일 카메라 기술 진보,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 배터리 수명 증가, 5G 상용화 등 스마트폰 기술 진화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사람을 달로 보냈을 때 사용한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이 훨씬 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모바일의 처리 속도가 빨라 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멀카히는 모바일 저널리즘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저장 공간의 부족이었으나 플래시카드 공급업체인 샌디스크가 최근 200GB를 저장할 수 있는 microSD를 개발, 이런 기술적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은 이제 HD보다 4배 더 높은 해상도의 4K로 촬영할 수 있다"며 "많은 방송사들이 여전히 표준 선명도를 사용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4K 콘텐츠를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기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사를 촬영하고 편집할 것이라고 멀카히는 내다봤습니다.
멀카히는 4K 파일을 압축해 고품질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코덱인 HEVC 확산과 배터리 수명 증가 등도 모바일의 뉴스 미디어 시장 장악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2020년까지 대부분의 유럽에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인 5G가 상용화될 것"이라며 "빠른 속도, 저전력 이용이라는 5G의 이점은 모바일 이용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신문협회는 "스마트폰 기술 발전에 따라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중요성은 향후 3∼4년간 더 강화될 것"이라며 "언론사들은 진보된 기술을 발 빠르게 접목해 모바일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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