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톳·다시마환 먹지 마세요"…중금속 다량 검출
입력 2017-09-05 19:30  | 수정 2017-09-05 20:57
【 앵커멘트 】
다시마, 톳과 같은 해조류에는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어르신들에게 인기인데요.
가공해서 환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은 피하셔야겠습니다.
발암물질이 포함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칼슘과 나트륨이 풍부한 다시마를 환으로 만든, 다시마환입니다.

건강식품으로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환 제품은 천연 재료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재서 둥글게 빚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범만원 / 서울 잠실동
- "(먹기가) 편하죠. (성분) 걱정이 돼도 이게 먹기가 편하니까 이걸 찾는 거예요.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게 조금 낫지 않으냐…."

하지만, 천연제품과는 달리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톳환과 다시마환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독약으로 알려진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톳환에서는 고혈압이나 빈혈을 일으키는 카드뮴이 생약과 비교해 최대 8배 높게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된 관리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현재 유통되는 제품들은 기타 가공품이나 수산물 가공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관련 기준이 부재한 상태여서 시급하게 안전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환 제품을 찾는 소비자 중에는 건강에 취약한 노인층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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