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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탄생 100년` 맞은 교보생명
입력 2017-09-05 18:11  | 수정 2017-09-05 23:43
국내 생명보험업계 3위인 교보생명이 창업자인 신용호 전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를 열고 재도약 의지를 다진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대산 신용호 창립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7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고은 시인이 동영상을 통해 기념시를 낭독하고 교보생명이 그동안 지원해온 역대 장학생과 수상자, 학계·문화계·유관기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에서 기념 사진전을 열고 14일에는 창업자 교육철학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진행한다. 계열사인 교보문고는 백일독서캠페인, 심야책방, 북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1917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한 신 전 회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이육사·신갑범 등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며 만주, 베이징 등에서 사업을 했다. 1958년 교보생명의 전신인 대한교육보험을 세웠고 세계 최초로 교육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보험을 만들어 업계를 선도한 바 있다.

그는 평소 '기업의 이윤 추구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지론을 갖고 교육사업에 힘을 기울여왔다.
올해 상반기 자산 100조원(연결 기준)을 돌파한 교보생명은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신 전 회장 장남인 신창재 현 교보생명 회장은 2020년까지 상품·채널 분야에서 혁신 1위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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