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방송인 김정민(28)이 전 남자친구인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A씨(47)와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공판에 참여한 가운데, 그의 심경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정민은 지난달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금방이면 오를 높이를 천천히 천천히 올라보니 참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정민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올라오는 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본 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으셨다”며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대충 빨리 인사하고 내려가야겠다 싶어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치는데, 그분의 ‘힘내세요 한마디에 마음이 또 한번 덜컥했다”며 덜컥인지 울컥인지 그냥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다.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동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는 A씨가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고, 김정민은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했다. 지난 2월 A씨는 김정민에게 교제 비용 명목으로 10억 원을 썼으나 결혼 얘기가 나오자 김정민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며 혼인빙자 사기를 이유로 김정민을 상대로 한 7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정민은 A씨에게 협박과 폭언에 시달렸다면서 공갈 미수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한편, 이날 손해배상청구소송 공판과 별도로 A씨의 공갈 혐의 관련 첫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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