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까지 국내에선 처음으로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스마트시티 인덱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2020년에는 고양시 전 지역을 하나의 도시 실험실로 개방하는 등 고양시를 시민 참여로 진화시키는 리빙랩 20개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고양형(高陽形) 스마트 시티 모델을 세계 도시에 알려 글로벌 스마트시티의 선도 도시로 키우기 위한 액션플랜을 짜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렇다면 최 시장의 고양형 스마트시티는 어떤 모습일까. 최 시장은 고양형 스마트시티의 특징을 시민 중심, 산학연관 협치 시스템, 중앙정부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등 네가지로 소개했다. 그는 "고양시는 시민 수요를 파악해 지난해부터 환경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고양시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파리 샤클레의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처럼 고양시에 있는 대학들과 국내 최고 스마트시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를 고양시에서 개최하게 됐다는 점은 고양형 스마트 시티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으로도 행사에 참석하는 스마트리더들과 스마트시티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해 전세계 도시와 상생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고양시 등 4개 도시간 스마트시티 발전협의체와 중국·일본·러시아·한국 중심의 스마트시티 공동협의체을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최 시장의 꿈꾸는 스마트시티는 통일한국실리콘밸리 조성로 통한다. 최 시장은 "오는 2023년이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육성될 통일한국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최신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 = 홍종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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