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제안서 제출
입력 2017-09-05 11:46  | 수정 2017-09-05 11:53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사진제공: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단지명은 하이엔드(High-end), 최상급 클래스라는 뜻을 담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Class+est)'다. 현대건설은 '100년 주택' 콘셉트를 도입해 한강변 최상의 입지를 갖춘 반포주공1단지를 세계적인 주거용 건축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세계적인 건축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을 통해 입주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최소 3000여 세대(70%) 이상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 설계를 조합에 제안했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외형을 탈피해 고층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일부 저층건물은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형태를 형성화했다.
진도8에 견디는 최고 등급의 내구성을 갖추고 불안한 국내 정세를 반영해 전시(戰時) 정부 비상 대피시설에 준하는 방호 특화를 선보인다. 음성인식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 어디에서든 집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 '하이오티(Hi-oT : H+IoT 합성어)'도 적용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홈로봇을 조합세대에 1대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과 '미세먼지 차단·제거 시스템', '제로에너지 커뮤니티', '교통 혼잡 예방 시스템', '주차지원 시스템'도 이번 계획안에 포함됐다.

서비스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입주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시어지 서비스 세계1등 업체 '퀸터센셜리'는 입주자들을 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퀀터센셜리가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번이 처음이다. 단지 주거운영은 타워팰리스와 한남더힐, 서울숲 트리마제,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의 운영·관리를 맡은 '타워피엠씨'와 손을 잡는다.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운영하는 조식서비스와 강남성모병원 연계서비스, 시니어 헬스케어, 입주민 전용 THE H카드, KEB 하나은행의 VVIP 자산관리 서비스, 단지내 최초 프리미엄 독서실(토즈) 특화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540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답게 커뮤니티시설은 단지 중앙통로에 위치해 2개동의 상부를 연결한 '골든게이트'를 축으로 '스카이게이트 커뮤니티'(좌), '아케이드 커뮤니티'(우)로 분류해 배치한다.
'스카이게이트 커뮤니티'는 입주고객이 여가 문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리셉션과 라운지, 북카페·도서관, 레스토랑, 식물원,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등 10여 개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아케이드 커뮤니티'는 썬큰을 이용해 날씨와 상관없이 모든 활동을 실내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케이트 몰(Mall)형 커뮤니티로 계획했다. 이곳에는 피트니스시설과 워터파크, 실내아이스링크장, 사우나, 볼링장, 탁구장, 스쿼시장, 테니스장 등 13가지의 스포츠시설이 마련된다.
단지 내 지상공간에서는 프랑스 대표 조각가인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경공간은 '왕가(王家)의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어나무 숲, 배롱나무 숲, 귀룽나무 숲 등이 대표적이다. 한강을 축소해 놓은 듯한 수로와 연못, 분수 등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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