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석유화학공정 기초 단계(업스트림)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타이탄의 설비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6000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1890억으로 기존 대비 13% 높였다"며 "3분기에는 기존 전망치보다 23% 많은 9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부타디엔(합성고무 원료)과 에틸렌의 스프레드가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0%와 30% 높아 이익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공급차질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업스트림 스프레드의 추가 강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가동이 중단된 설비 규모(에틸렌 1100만~1200만t)와 중국의 계절적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 1~2개월동안 업스트림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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