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북핵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어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계속되는 핵실험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박람회장 군 취업관도 군인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날 준비된 육군·해군·공군·해병대·특전사 취업 안내 부스 관계자는 종일 쉴 틈이 없었다. 특히 남학생 못지않게 여학생들도 직업군인이나 군무원 상담부스에 다수 모여들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 30분 박람회의 문이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해군 취업관을 찾은 박소은 양(18·광주중앙고 3학년)은 "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셔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안보위협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졸업 후 군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데 해군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어 박람회를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취업 안내부스 옆에는 병영체험관이 운영돼 학생들의 기념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은 군복을 직접 입고 추억을 남겼다. 인형탈을 쓴 군 관계자들은 촬영 파트너로 단연 인기였다.
군 관계자는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자세히 물어왔다"며 "필기시험이나 체력 테스트 같은 기본적인 안내 외에도 직접 준비했던 방법을 최대한 전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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