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 32)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언급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솔비는 선의로 의견을 밝혔으나 '우리'라는 표현으로 뜻밖의 반발을 샀다.
4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습니다"라며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솔비는 이어 "어릴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겠죠.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되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려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SNS에는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무릎을 꿇려 찍은 사진이 확산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원'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4시께 청원 참여 인원은 3만5000명을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솔비의 글 중 "우리 모두 책임 있다"는 대목에 대해 "왜 우리가 책임이냐", "청소년 보호법의 문제다, 우리 탓이 아니다"는 등 반발을 보였고, 이에 솔비는 SNS에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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