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오징어 등을 넣은 해물만두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낙지를 넣은 만두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4일 해태제과는 낙지만두 '고향만두 불낙교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매콤한 소스에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낙지를 썰어넣은 만두다.
만두 속에 낙지를 넣은 제품은 처음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보양식으로 알려진 낙지는 탕·볶음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지만, 만두로 만들면 특유의 비린 맛이 살아나 만두소 용도로는 주목받지 못했다.
해태제과는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만든 매콤한 특제소스로 비릿함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90℃ 열처리 공정으로 소스에 깊은 불맛을 살리고, 낙지의 수분을 잘 유지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해물만두 시장은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새우·오징어 등을 넣은 프리미엄 만두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기 만두 일색이던 시장에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매운맛과 쫄깃한 낙지의 궁합을 통해 해물만두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교자 시장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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