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 핵실험에 한국 경제 '비상'…경제 수장 '긴급회의'
입력 2017-09-04 09:36  | 수정 2017-09-04 10:12
【 앵커멘트 】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지금 은행회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경제 기관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회의가 시작됐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회의는 조금 전인 오전 8시에 시작됐는데요.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경제 기관의 수장들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긴장이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주식 시장 등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과거 5차례 북한 핵실험 때마다 코스피는 매번 하락했고, 평균 하락폭은 0.9%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지시 발언, 중국의 사드 보복, 가계부채 부담 등 악재가 산적해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경제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정부는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는 은행회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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