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6차핵실험] 트럼프가 꺼낸 '세컨더리 보이콧'은 무엇?…최대 압박카드
입력 2017-09-04 08:30  | 수정 2017-09-11 09:05
[북한 6차핵실험] 트럼프가 꺼낸 '세컨더리 보이콧'은 무엇?…최대 압박카드


미국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맞서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예고한 가운데, 북한에 세컨더리 제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방안으로 강력한 압박 수단입니다.

미국은 2016년 1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미국 하원은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 들어있는 대북제재 강화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북한과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기업은 미국법에 의한 제재를 받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중요한 핵실험을 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대북 정책을 놓고 '충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국에 말했듯, 그들(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저 하나만 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그들'은 핵 개발에만 집중하는 '북한'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국제사회를) 도우려고 하고 있지만 거의 성과가 없는 중국에 있어 북한은 거대한 위협이자 당혹감을 안긴 불량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비협조적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대북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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