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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외악재 딛고 체질 개선
입력 2008-04-03 13:50  | 수정 2008-04-03 13:50
지난해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국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대외여건은 좋지 않지만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김선진 기자,
[기자] 증권선물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1] 지난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네요?
[앵커 2] 문제는 앞으로 아닙니까. 지난해까지는 잘 버텼지만 올해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구요?


[기자] 네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결산 61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제조업체 546개사를 대상으로 수익성을 조사했는데요,

이들 기업은 지난해 1천원 어치를 팔아서 67원의 영업이익을 남긴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4년 9.69%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3년 만에 호전됐습니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의 경기침체 환율 불안등 대외악재가 산적한 가운데서도 조선과 운송 기계 화학등 신흥시장 수혜기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났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7천5백억원을 올려 100% 가까이 증가했구요, 포스코도 영업이익이 4조 3천억원으로 10% 이상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5조9천429억원으로 한해전보다 13.1%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는 조사대상 901개의 순이익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불안 등 대외 악재를 넘지 못하고 수익성이 악화됐는데요,

매출액은 7%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 50%씩 감소했습니다.

특히 순이익 감소폭이 컸는데요,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손실, 중단사업 손실까지 반영되면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2] 문제는 앞으로 아닙니까. 지난해까지는 잘 버텼지만 올해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외 여건이 좋지 않지만 이같은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약세로 IT와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의 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조선과 기계등 신흥시장 수혜기업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3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환율 약세로 수출기업들 전반이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석유화학 철강 정유 해운업종은 지난해보다 부진할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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