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핵실험 11년…"위력 커지고 주기 단축"
입력 2017-09-04 08:28  | 수정 2017-09-04 13:14
【 앵커멘트 】
북한이 핵실험을 시작한 지 올해로 11년이 됐습니다.
1차가 2006년 10월 9일이었는데요.
갈수록 위력이 커지고 주기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난 핵실험 도발 기록을 강세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탈퇴하고, 13년 뒤인 2006년 10월 9일 첫 핵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에너지 지원을 대가로 2008년 영변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이듬해 2차 핵실험을 감행합니다.」

북한의 3차 도발은 2013년 2월이었습니다.

당시는 오바마 정부가 미국의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면서 아시아에 신경을 못 쓸 때였습니다.


그리고 3년 뒤인 지난해 1월, 북한은 수소폭탄 전단계를 염두에 둔 4차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6년 1월 6일)
-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한 뒤 대략 3년 주기로 실험을 했지만, 5차 핵실험은 4차 실험을 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기간을 단축할 만큼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실험 위력도 커졌습니다.

1차 핵실험 당시 폭발 위력은 1kt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50배가 넘는 50kt으로 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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