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핵프로그램 신고' 막판 조율중"
입력 2008-04-03 12:25  | 수정 2008-04-03 17:33
북한과 미국이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 내용에 따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동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미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지난달 제네바 회담 뒤 북미간 협의에 큰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아직 본질적인 부분에서 조율해야 할 것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대부분 공감을 이뤘지만 일부 항목에서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핵 프로그램 신고서에는 핵심 쟁점인 우라늄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에 북한이 개입했음을 '간접시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 내용에 따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동 시점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미국은 핵신고 시한이 이미 여러 달 지났음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 "이제 신고를 해야 할 때"라며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임기중에 북핵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북한에 즉각적인 신고를 촉구하면서 압박전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외신은 어제 북한이 위조달러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전한데 이어서, 오늘은 북한이 로켓포 수출을 재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에 무기거래를 할 수 없도록 제재를 결의한 만큼 로켓포 수출이 확인되면,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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