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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 발휘한 KIA, 넥센 꺾고 파죽의 5연승
입력 2017-09-02 20:27  | 수정 2017-09-02 20:34
이명기가 2일 고척 넥센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KIA가 절정의 타격감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5연승을 이뤄냈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만나 뒷심을 발휘해 7-3으로 꺾었다. 특히 이날 타선이 10안타 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경기 말미에 타선의 응집력까지 보이며 넥센을 제압했다.
특히 상위타선이 활약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명기는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증명했다. 김선빈 역시 5타수 1안타 2타점, 로저 버나디나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상위타선에서만 4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KIA는 1회초 넥센 선발 하영민의 볼넷 4개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넥센 타선이 5회말까지 양현종에게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KIA는 4회초 2사에서 터진 서동욱의 시즌 6호 홈런으로 1점 더 앞섰고 5회초 이명기의 2루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흐름이 KIA로 넘어간 듯 했지만 넥센의 중심타선이 6회말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1점차로 추격했다. 심지어 7회말 이정후, 서건창이 동점을 만들며 넥센이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9회초 다시 힘을 냈다. 타선이 똘똘 뭉쳤다. 안치홍이 2루타를 때리며 득점 발판을 마련했고 김주찬이 적시타를 때려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IA는 1점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듯 거짓말처럼 연속 안타를 뽑아냈고, 9회초에서만 4점을 만들며 멀리 달아났다.
8월 들어 팀 타율이 0.29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KIA. 5연패로 주춤했던 KIA가 투-타의 밸런스를 이루며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5번째로 만원 관중을 이룬 고척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뤘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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