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핑몰 매장 여직원 살해하고 투신…피의자는 중상
입력 2017-09-02 19:30  | 수정 2017-09-02 20:43
【 앵커멘트 】
어젯밤 서울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자 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바로 옆 매장에서 근무하던 남자 직원이 벌인 일인데, 이 남성도 범행 직후 건물에서 투신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새벽, 폐점시간이 지난 쇼핑몰 안에서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젯(1일)밤 10시쯤 이곳에서 근무하던 30대 최 모 씨가 옆 매장 여직원 50대 조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쇼핑몰 매장 직원
- "아니 제가 어제 10시에 퇴근하는데 경찰차도 왔고 구급차도 왔고…."

목 부위를 심하게 다친 조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근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두 층을 올라와 범행 현장을 피한 최 씨는 유리 난간을 넘어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최 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두 사람이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행 역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소에 사소한 걸로 다툼이 많아서 사이가 안 좋았고 그걸로 인해 갈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최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a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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