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이옥션, 8월 경매 최고가 '김환기作 15억원'
입력 2017-09-02 13:58  | 수정 2017-09-02 13:58


케이옥션이 '8월 경매'에서 낙찰률 75%, 낙찰총액 74억 원에 마무리됐습니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Sounding 3-VIII-68 #32'으로 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968년 뉴욕시대 작품으로 두꺼운 색층에서 엷고 투명한 색조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번 경매에 첫 공개돼 주목받았던 조선시대 화원 송석 이응록의 녹청색 바탕 '책가도 8폭 병풍'(150×380㎝)은 유찰됐고 54년만에 경매에 나온 박수근(1914~1965)의 유화 '두 여인'(17×28㎝)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백남준의 '로봇'은 1억 8,000만 원에 시작해 치열한 현장 경합 끝에 3억 8,000만 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해외미술 부문에서 가장 경합이 치열 했던 작품은 키스 해링의 'Men Holding Three Eyed Man'으로 700만 원에 올라 2,400만 원에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고미술품은 근현대 미술품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작품의 희소성과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