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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측 "불공정 갑질 시사 프로로 매도, 우려스럽다"
입력 2017-09-01 17: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MBC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불공정 갑질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질타받는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1일 "최근 일부 단체에서 '불공정 갑질 시사'라는 식의 감정적 표현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또한 해당 제작사와 담당 CP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유포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문제가 됐던 배우 송선미 부군상 취재에 대해서는 "송선미씨 남편의 장례식장 취재 논란 역시 송선미씨 측과 해당 제작사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성명서가 발표되고 기사화됐다"며 "MBC가 외주 제작사에게 무리한 취재를 지시하고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MBC는 방송이 나간 후 장례식 장면이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일부 지적과 송선미씨측의 요청에 의해 다시 보기를 즉시 삭제하고, 유감의 뜻을 전하는 등 사후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타 방송국 시사 프로그램에서 교도 행정의 문제점을 다룬 방송이 나간 뒤, 교정 시설을 취재한 PD들이 검찰에 기소됐다. 국민의 알 권리와 취재의 자유를 탄압하기 위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 사안의 본질이다. 하지만 한국독립PD협회 측은 이 사안과 관련된 시사 프로그램 중 유독 '리얼스토리 눈'과 방송사인 MBC만을 표적으로 삼아, 사실관계가 틀린 주장들을 하며 공격하고 있다"며 "본 사건에 대응함에 있어 MBC는 1심 판결 선고 전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여 선처를 호소하였고, 사내 변호사의 법률 자문과 변호인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MBC가 모든 책임을 외주 제작사와 PD들에게 전가했고 심지어 소송 비용 일체를 PD 개인이 부담하도록 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와 PD협회는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현재 공판 진행 중인 PD들의 무죄 판결과 취재의 자유 보장을 위해 MBC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짚었다.
제작진은 "앞으로 '리얼스토리 눈'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외주 제작사와 협력하는 한편,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같이 분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 전담 자문 변호사를 두는 등 외주 제작사와 PD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새로이 마련하고 외주 제작사와 방송사가 상생하는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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