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서울 살아 숨쉬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2일 공개
입력 2017-09-01 09:54  | 수정 2017-09-08 10:08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일대가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새로 단장돼 오는 2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장으로 공개된다.
새문안 마을은 한옥, 일제시대 가옥, 1970∼1980년대 슬라브집과 함께 19세기 골목길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옛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당초 4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서대문) 터 옆 새문안마을은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구에 포함돼 수차례 철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될 뻔한 새문안 마을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이에 지난해부터 서울시는 이곳의 1930∼1980년대 한옥들과 일본식 주택, 옛 골목길을 보존하기 위해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한옥을 개조한 전시관과 박물관을 비롯해 마을의 건물 30여 동에서 현대 도시의 문제점과 대안을 다루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첫 학술·전시 축제다.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함께 비엔날레의 주 무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북한 평양 등 세계 50개 도시의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도시전(展)'이 열린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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