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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대행진` 황정민, 하차 앞둔 심경 "가족같은 느낌, 혼자되려니 두려워"
입력 2017-09-01 08:46 
황정민 아나운서.제공l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FM 대행진' 황정민 아나운서가 하차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어제는 8월 31일, 오늘은 9월 1일이다”라는 오프닝 멘트와 함께 '황정민의 FM대행진' 방송을 시작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평소엔 그저 숫자 정도만 바뀐다 생각했다. 사실 날짜가 바뀌는지도 몰랐다. 우리는 늘 출근 준비를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하차를 앞두고는 매일 바뀌는 숫자들이 비수처럼 꽂히더라. (하차에 대한) 준비가 안됐는데, 마음은 이곳인데 시간이 무심하게 앞으로만 가는구나 싶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는 어디 있어도 꿇리지 않고 황족들이 뒤에 있다 생각했는데, 이제 그 자리를 벗어난다 생각하니 혼자인게 무섭기도 하다”라며 황족들과는 매일 아침을 같이 하니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평소처럼 2시간 함께 해달라”라고 애청자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황 아나운서는 19년, 6894일, 13788시간, 황족과 만든 시간은 이제 멈추지만 우리의 인생은 계속되니까 어디선가 또 만나 다른 숫자들을 만들어 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아침정보 라디오 프로그램 KBS Cool FM 'FM 대행진'을 무려 19년간 이끌어왔으나, 육아 휴직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 오는 3일 황정민 아나운서의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며, 4일부터 후임 박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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