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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국가스공사, 국내 부문 가치만 따져도 현재 저평가"
입력 2017-09-01 08:36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해외 가스전에서 발생한 손상차손 우려로 주가가 약세이지만 국내 부문의 가치만 따져도 현재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호주 GLNG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연초 예상했던 수준의 배당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이 계속 유지된다는 극단적인 가정 하에서도 오는 2020년까지 호주 GLNG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상차손은 최대 13억달러이며 이는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 11억달러와 상쇄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해외 부문의 손상차손 우려로 최근 주가가 10% 가량 하락했지만 국내 부문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NH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적정투자보수율 상승,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른 구조적 개선이 투자에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실질적인 순이익 기준으로 주당 국내 부문 가치를 계산할 경우 올해 4만7500원, 내년 5만9200원, 2019년 6만7200원이 전망된다"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프로젝트 손상 우려가 불거진 지난 2015년을 제외하면 주가가 국내 부문 가치를 하회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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