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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인사이드] ‘해피투게더3’ 김경호, 예능서도 하드캐리한 이 남자
입력 2017-09-01 08:33 
해피투게더3 김경호 사진=해투3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해피투게더3-전설의 조동아리에서 김경호가 미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여름방학특집 ‘스타골든벨 2부와 ‘내 노래를 불러줘 1부로 꾸며졌다.

‘내 노래를 불러줘는 최고의 노래방 히트곡들을 보유한 레전드 가수들이 노래방에서 일반인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관찰, 본인의 노래가 불려지는 순간 퇴근을 하는 ‘노래방 잠복 버라이어티로 지난 7월 27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더욱이 당시 김태우-FT 아일랜드-다비치 강민경이 출연해 이중 김태우가 엔딩가수 타이틀과 함께 깨알 같은 굴욕을 거머쥐며 큰 웃음을 선사한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돌아온 ‘내 노래를 불러줘는 첫 방송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로커 김경호와 고음여제 소찬휘, 음원깡패 소유, 그리고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이자 현재 위키미키로 활동중인 최유정, 김도연이 출연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메인MC 유재석을 제외한 조동아리가 레전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뒷모습을 관찰카메라로 보고 누구인지 맞춘 뒤 해당 가수와 짝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조동아리 멤버들은 가수들의 뒤태를 보고 수많은 억측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EXID의 ‘위아래를 선곡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소찬휘의 뒷모습을 본 조동아리 멤버들은 이분 웃기는 친구죠?”, 여자야 남자야? 김종서냐?” 등의 의문을 쏟아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인간비타민 박나래와 장도연의 방이라는 설명 하에 등장한 최유정, 김도연을 향해서는 그냥 박나래하고 장도연 같다”고 평가해 웃음보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조동아리 멤버들은 김경호의 뒷모습을 본 직후 오늘 전원 여자냐?”고 묻다가, 고음 파트에서 김경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폭발하자마자 김경호네!”를 외쳐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그런가 하면 레전드 가수들의 이야기 역시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씨스타 해체 이후 첫 출연인 소유를 향해 조동아리 멤버들이 아쉬움을 드러내자 소유는 아무래도 같이 있다가 혼자 있으니까 외로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도 단체 대화방이 활성화되어 있다”며 여전한 씨스타의 우정을 자랑해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소찬휘는 6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누가 먼저 대시했냐?”는 질문에 제가 먼저 그랬던 것 같다”며 걸크러시를 폭발시켰다. 최유정-김도연은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으로서 후배 워너원에 대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유정은 워너원 멤버 중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황민현이다.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며 고정픽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중 김경호는 그야말로 ‘하드캐리였다. 김경호는 본인의 모창 능력자인 권혁수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김경호는 권혁수씨가 ‘사랑했지만을 너무 잘 따라 해서 그 노래를 부르기 너무 힘들다. 제가 굉장히 진지하게 노래를 불러도 그 노래만 시작이 되면 옆에서 킥킥댄다”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경호는 권혁수 버전의 ‘야이야 아으야를 안 했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며 이실직고(?)를 해 폭소가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김경호는 오리지널 버전의 ‘사랑했지만과 권혁수 버전을 구분하기 위해 직접 노래를 불렀는데 급기야 본인 역시 오리지널 버전을 헷갈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김경호는 본인이 애창곡인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라이브로 선보이던 중, 감미로운 도입부분을 뒤로하고 고음부분에서는 특유의 ‘마이야 창법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사활을 건 김경호, 소찬휘, 소유, 최유정, 김도연의 모습 역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경호는 사실 오늘 장소까지는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여기가 여대 앞이지 않냐?”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경호는 선호하는 지역으로 ‘역삼동을 꼽았고 이에 소찬휘는 저는 경북쪽”이라며 장거리 원정 욕심까지 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또한 김경호는 본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본인의 비타이틀곡인 ‘와인이 나오자 퇴근해도 되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끊임없이 좌불안석인 김경호에게 유재석이 오늘 몇 시에 보내드리면 되냐”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소유 역시 ‘10센치를 ‘씨스타로 잘못 보는 못 말리는 설레발을 떨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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