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PTV의 변신…친구도 되고 놀이터도 되고
입력 2017-09-01 07:06  | 수정 2017-09-01 08:01
【 앵커멘트 】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거나 동화책 읽는 데 관심이 없다면 부모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도 할 수 있고 놀이터도 되는, 친구 같은 TV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그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TV를 보다가 리모컨 위에 노란 버튼을 누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엄마와 함께 동요를 따라부르며 춤을 추는가 하면 영어 동화를 보기도 하고 외국인과 함께 병아리 종이접기도 해봅니다.

▶ 인터뷰 : 윤혜윤 / 서울시 송파구
- "책을 사지 않아도 추천해주는 좋은 책들을 읽을 수 있고 또 생생하게 읽어주니까 그 부분들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너무 많이 본다면 안심설정으로 시청횟수를 제한 할 수도 있고 버튼 하나로 화상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이모 지금 어디에요?' '산책 나왔어요~'

유튜브 키즈는 국내 IPTV에서는 처음으로 제공되는데 매일 100만 건의 학습 콘텐츠가 올라가고 2년 동안 조회 수만 3백억 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대윤 /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서비스 담당
- "실제로 엄마나 아빠들이 집에서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전문가들에게 감수를 받아서 제공했다는 점이…."

최근 키즈산업은 2002년 8조 원에서 작년 40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치열합니다.

KT는 가상현실을 통해 아이들이 TV 속 만화 주인공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했고 SKT는 뽀로로 시리즈를 독점 공급하도록 하는 등 통신사들은 치열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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