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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경기에 엉망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포토스토리]
입력 2017-09-01 06:02 
손흥민이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손흥민의 뒤로 엉망이 된 잔디가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 김재현 기자]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혈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이란에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에서 한국은 전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해 무승부를 하고 말았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경기후 한목소리로 엉망으로 관리된 잔디상태에 원망의 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또다시 문제가 됐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스파이크를 견디지 못한 잔디는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파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내딛는 발의 힘을 이기지 못한 잔디는 통째로 벗겨지거나 밀려 선수들의 발이 파묻힐 정도로 한심한 상태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엉망으로 관리된 잔디에 화가 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희찬이 왼 발에 힘을 주고 드리블을 하는 순간 잔디가 밀리면서 발이 파묻히고 있다.


권창훈 역시 볼 접전을 벌이던 중 잔디가 밀려 파이면서 왼발이 잔디에 파묻히고 있다.

자칫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다.

장현수가 이란 문전으로 대시하는 순간 잔디가 통째로 벗겨지고 있다.

온통 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위에서 손흥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느 한 곳 제대로 된 곳이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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