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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극복하지 못한 올 시즌 KIA전 약세…4이닝 7실점
입력 2017-08-31 20:43  | 수정 2017-08-31 20:46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사진)가 올 시즌 KIA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흔들렸다. 올 시즌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KIA전이 또 문제였다.
니퍼트는 31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3-6인 상황서 강판 당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패전투수가 된다.
니퍼트는 올 시즌 역시 단연 두산의 에이스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13승에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분 리그 4위로 올 시즌 역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근래 마지막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무려 두 달여 전인 6월27일이다. 이후 패 없이 6연승 행진 중이다.
하지만 그런 니퍼트에게 올 시즌 잘 풀리지 않는 상대가 있으니 바로 KIA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 중이었다. 실점도 14점.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자책점과 높은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KIA전 가장 최근 등판인 6월21일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9실점하며 무너 진 적 있다. 당시 장소도 광주였다. 호랑이와 광주 징크스가 더해졌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를 잘 넘겼으나 2회 이범호에게 벼락같은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3회에는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4회 역시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더니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늘어갔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2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경기 초반 타선 폭발과 상대투수 팻 딘이 부진해 우위를 점하나 했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는 피칭을 펼친 니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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