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간인 댓글' 수사 탄력받나…원세훈 추가기소 가능성
입력 2017-08-31 17:44  | 수정 2017-08-31 18:01
【 앵커멘트 】
검찰의 국정원 '민간인 댓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수사가 윗선 어디까지 타고 올라갈지 관심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원세훈 / 전 국가정보원장
- "4년 동안 끌어왔는데 소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된 원 전 원장은 결국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재판부는 "원세훈 전 원장과 국정원 댓글팀과의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원 전 원장이 구체적인 활동을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수시로 댓글팀의 업무를 보고받으며 이를 승인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검찰이 현재 수사하고 있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와 원세훈 전 원장의 공모관계가 인정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민간인 댓글팀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승인하거나 이를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원 전 원장은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원 전 원장의 횡령 혐의도 추가 수사해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신병 확보가 유리해진 만큼 검찰의 국정원 민간인 댓글 수사도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