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300억원짜리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창정비 공사 수주
입력 2017-08-31 17:29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차크라함'의 창정비 사업을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와 함께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계약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창정비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잠수함을 통째로 분해해 내부 부품을 교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조공사를 말한다. 처음부터 새로 건조하는 신조작업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대우조선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은 잠수함 창정비를 위한 기술지원과 자재공급을 담당하고, 현지 조선소는 인력을 투입해 개조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은 현지 금융 조달이 완료되는 올해 말 발효되며, 성능이 개량된 잠수함은 2020년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전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이 발주한 3척의 신조와 2척의 창정비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이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인 신뢰 덕분이라고 대우조선 측은 말했다.
정상돈 대우조선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는 "이번 계약 외에도 최근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잠수함의 핵심장비 3종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잠수함 명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잠수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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