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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 출연 완강히 거절"
입력 2017-08-31 16:25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감독 문소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문소리는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영화에 남편 역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다른 역할은 모두 배우를 구했는데 남편 역할을 끝까지 구하지 못했다"면서 "장현성 배우를 염두에 놓고 있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장준환 감독에게 간절히 출연을 부탁했다"며 "처음엔 너무 완강히 거절하더라. 포기하지 않고 부탁을 했고 결국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찍겠다는 합의를 하고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아무나 할 수 없는 연기를 해줘서 고맙기도 하다"면서도 "다음에 장준환 감독님이 출연을 부탁하면 애를 태워볼까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이다.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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