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주석 국방부 차관 "北, 6차 핵실험 시 강력한 위력 예상"
입력 2017-08-31 16:18  | 수정 2017-09-07 16:38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번에는 북한이 주장하는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식으로 상당히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31일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상시적으로 (핵실험을) 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북한에 특별한 동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것으로 미뤄…(판단하는 것)"라며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해서 전쟁까지 가는 것은 크게 제한된다"며 "평소 한국과 미국 간 체계적이고 중첩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미국 측이 단독으로 행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한·미 연합 억제력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우리의 능력이 확증되면 (우리의 대응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핵잠수함 등의 문제가 언급된 데에는 "심도 있는 토론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전술핵 재배치와 핵잠수함 문제를) 서로 언급한 정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 차관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 구체적 논의가 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측에서도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한·미 연합 정보자산으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지만, 우리 위성의 역할은 아직 제한된다"며 "정보감시 자산은 킬 체인 구축의 핵심이다. 조기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서 차관은 특히 북한이 최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 대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도발이후 일본 언론 등이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추정보도라고 생각한다"며 "탄착 성공에 대한 부분은 한미 간 판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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