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퇴거부' 박성진 "뉴라이트 잘 몰라"…뉴라이트는 '5·18=민중반란' 주장 단체
입력 2017-08-31 15:59  | 수정 2017-09-07 16:05
'사퇴거부' 박성진 "뉴라이트 잘 몰라"…뉴라이트는 '5·18=민중반란' 주장 단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독재 미화와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가에 공헌한 일이 있다"면서 자진해서 사퇴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다"면서 "그분(이영훈 교수)이 옳다, 그르다는 것에 대한 판단과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전 교수는 헌법에 명시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을 최초로 한 뉴라이트 학계 대부입니다.

박 후보자 자격 논란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뉴라이트는 한국형 신보수주의를 표방하며 기존 보수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뉴라이트는 신자유주의,식민사관,사회진화론 등을 표방합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삼자는 이 전 교수는 뉴라이트 성향을 지닌 대표적인 인물로, 2014년 '젊은이들에게 독재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고 교육해야 한다'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2015년, 아베담화에 대해 '진중하게 쓰인 훌륭한 문장'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이 외에도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은 "군 위안부 동원은 강제가 아니다" "한국은 일본식민 시대를 거쳐 근현대적인 발전을 이뤘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1948년이다" "5·18 민주화 운동은 민중반란이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국내인물로는 김진홍 목사, 조갑제 기자, 지만원씨 등이 있으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박성진 후보자가 뉴라이트측과 동일한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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