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에 6억 이하 새 아파트가…? 중랑·성북·은평·양천 등서 거래
입력 2017-08-31 14:50 

'서울에 6억원 이하의 새 아파트(입주 5년차 이하)가 있을까.'
답은 '있다.'
실제 서울 중랑, 성북, 은평, 양천 등에서 5년차 새 아파트가 6억원 이하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기준으로 무주택 서민·실수요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면 LTV·DTI 적용이 완화된다.
31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주택 가격은 6억2448만원으로 4월 처음 6억원을 넘은 이래로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의 경우 6억원을 넘으면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금융제한이 적용돼 무주택서민이나 실수요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2일 정부는 서울지역을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LTV·DTI를 40%까지 제한하면서 실수요자의 피해를 우려해 예외를 뒀다. 무주택 세대주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생애최초는 8000만원)이하인 경우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시 10%씩 완화한다.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면 DTI 50%이 적용돼 주택구입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최근 중랑, 성북 등 서울 일부지역 내 새 아파트가 6억원 아래로 거래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7월 강북권에서는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역 코오롱 하늘채' 전용면적 84.61㎡이 5억7000만원에,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 VIEW' 전용 84.95㎡은 5억2500만원, 성북구 보문동 'e편한세상 보문' 전용 84.77㎡이 5억5000만원,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센트레빌' 전용 84.97㎡이 4억775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 남쪽에선 관악구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 전용 84.98㎡이 5억2600만원,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용 84.98㎡이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 1%에 교육세 0.1%만 부담하고 농특세는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도 주어져 필요에 맞게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다음달 중순 청약 자격이 1순위 청약통장가입 2년, 투기과열지구 가점제 100% 등으로 강화되는 부분도 유념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를 분양한다. 497세대 중 23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이며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도보통학을 할 수 있는 초·중·고교와 대형마트가 가깝다.
10월에는 은평구 응암동에서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응암2구역 e편한세상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2441세대 중 526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노원구에서는 한화건설이 12월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상계 꿈에그린'(일반 78세대)을,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신정뉴타운 2-1구역'(일반 647세대)를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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