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탁결제원 "내년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 시범 도입"
입력 2017-08-31 13:4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예탁결제원이 올해 안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시스템 기술 검증(PoC)을 마치고 내년 시범 도입할 전망이다.
31일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하고 예탁결제산업 전반에 혁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자투표업무에 대한 PoC 기술검증 전문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기록을 여러 곳에 나눠 저장하는 분산 데이터베이스 방식의 기술로, 전자투표 내역의 저장방식에 이 기술을 접목하면 투표 결과에 대한 해킹·조작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제거돼 공신력을 높일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PoC 결과를 반영해 내년 중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전자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를 높여 전자투표 제도 활성화 및 주주의 주총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전자증권제도 도입 홍보 마스터플랜에 따라 1만5000여개사의 시스템 이용자 및 500만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홍보도 시스템 구축 단계별로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증권제도는 지난해 3월 제정된 전자증권법에 따라 오는 2019년 9월 시행될 예정이다.
■ <용어설명>
▷ PoC(Proof of Concept) : 새로운 기술의 안정성, 업무적용 가능성 및 타당성 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을 의미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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