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작가들이 직접 기획한 `문학주간`이 찾아온다
입력 2017-08-31 11:49 

초가을 전국 곳곳이 문학으로 물드는 '문학주간 2017' 행사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 행사는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및 전국의 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들의 감각을 일깨운다는 의미의 '문학, 감각을 깨우다'를 주제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라디오 공개방송(EBS FM 북카페), ▲작가 출연 무대(작가스테이지), ▲북토크쇼(문학주간X라운드미드나잇, 한국소설인터뷰쇼, 작품낭독회 등), ▲작가 대담 및 특강(문학전문책방, 전국 중고교, 군부대 등) 외에도 ▲열린문학도서관, ▲문학 3일장 등의 프로그램들이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와 전국 일원 행사장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눈여겨 볼 행사는 국내 작가 총 35명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작가스테이지'다. 아나운서인 이상협 시인은 KBS 팟캐스트 '오디오진정제'의 특집 공개방송으로 '동주 1917'을, 록밴드 '시와 바람'의 가수인 최민석 소설가는 세속적이면서 창의적인 관점에서의 야한 소설을 낭독하고 연주하는 '야한 소설 낭독회' 등을 준비했다. 이와 같이 독자들의 문학 감각을 깨우는 다양한 19개의 문학 프로그램이 이번 무대를 구성하며, 모든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독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전국의 문학전문책방 11곳에서도 추리소설 ▲'경성탐정 이상'의 김재희 작가가 출연하는 토크쇼(서울 미스터리유니온 서점), ▲'시(詩),봐/시(詩),맥/시(詩),들' 프로그램(대구 시인보호구역 서점), ▲'햇빛과 바람과 시옷-시활짝 프린팅' 프로그램(제주 시옷서점)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강연이 열린다.

서울 대학로 행사장에서는 신달자 시인 등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대축전'(한국문인협회), 고은 시인 등이 출품한 시인들의 문인화전(展) '붓을 따라 소풍나선 시'(한국작가회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마로니에공원은 숲 속의 서재와 산책(book)길로 구성된 열린문학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교보문고 광화문점, 한국구세군 사랑의 도서,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가 함께하는 문학 3일장이 독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문학주간 2017'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오정희)가 주최하고, 작가회의 등 국내 문학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후원하고, EBS, 교보문고, 종로문화재단, 한국구세군,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9월 2일 저녁 6시에 예술가의 집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예술위원회 오정희 위원장 직무대행, 문학주간조직위원회 대표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등과 함께 '문학주간 2017' 개막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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