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상공 지난 미사일…한일합병 의도적 상기
입력 2017-08-31 10:44  | 수정 2017-08-31 13:49
【 앵커멘트 】
그런데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일본 본토를 넘어가면서 일본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죠.
왜 그랬을까요.
북한이 그 해답을 내놨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가 미사일 발사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이른바 경술국치일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7년 전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스러운 조약이 공포된 피의 8월 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고…. "
「 미사일이 일본 홋가이도의 오시마반도와 에리모곶 상공을 통과한 건, 의도된 위협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자화자찬하며, 민족감정에서 도발의 명분을 찾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인민의 가슴에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주신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영웅이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가장 뜨거운 감사…."

「 일본 언론도 이번에는 북한 내부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추가 도발 가능성입니다.

수많은 시험발사로 문제없이 일본 열도를 넘길 수 있음을 확인한데다,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향은 남쪽 괌 아니면 동쪽 일본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 훈련을 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