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바일에선 화장품, 온라인에선 생활용품 주로 팔려
입력 2017-08-31 10:25 
[사진제공 = AK몰]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쇼핑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에선 화장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선 생활용품을 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간 모바일과 웹사이트에서 판매량 상위 상품을 각각 분석한 결과 모바일에서는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의 뷰티 상품이 판매량 상위를 차지한 반면 웹사이트에서는 이유식, 생활용품, 닭가슴살, 칫솔살균기 등 육아 및 생활용품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
모바일 인기 상품 중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 젊은층은 입생로랑, 슈에무라, 디올 등 해외명품 색조화장품을 주로 구입했다. 40대 이상 중년층의 경우 닥터지, 닥터브로너스 등 기능성 스킨케어를 선호했다.
성별로는 남성 모바일 쇼핑객들의 경우 마라톤화, 스니커즈 등의 슈즈와 바디 스프레이, 기능성 면도기 등 미용 관련 상품을 고루 구입한 반면, 여성은 주로 화장품에 구매가 집중됐다.

이와 달리 웹사이트에서는 20~30대 젊은층에서 육아용품, 살균 관련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편의점 키프티콘, 닭가슴살 등 주로 먹거리를 구매한 반면 여성은 주로 육아용품을 구매했다.
AK몰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뷰티 상품 판매가 높은 이유는 시간과 장소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평소 즐겨 사용하는 화장품을 필요할 때마다 간편히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둔 패션 상품도 화장품과 같이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교적 계획적으로 리스트를 생각해 구매해야하는 생필품들은 주로 집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AK몰 측은 풀이했다.
AK몰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1월~12월) 매출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매출은 15%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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