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츠·폭스바겐·가와사키 등 48개 차종 4만2970대 리콜
입력 2017-08-31 09:27 
31일부터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벤츠 E300, 벤츠 GLE350 d 4MATIC, 벤츠 C 220 d 모습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벤츠, 폭스바겐, 가와사키 등 3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이륜차와 이베코 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벤츠 총 46개 차종, 2만8203대에서는 3가지는 결함이 발견됐다. 벤츠 E300 등 20개 차종, 2만6147대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전류제한기가 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걸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았다. 벤츠 GLE350 d 4MATIC 등 9개 차종, 1833대는 전자식 조향장치 연결부품(커넥터)에 수분 유입될 경우 조향 보조기능 불능으로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 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C220d 등 17개 차종, 223대는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 시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폭스바겐 Passat 2.0 TDI,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이베코 덤프트럭(건설기계)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폭스바겐 파사트 2.0TDI 1만4737대는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드라이브 샤프트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작게 제작돼 이로 인해 새어 나온 윤활유가 과열된 부품에 닿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주는 이날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이륜차 30대에서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 제작 오류로 주행 중 전구가 떨어져 후방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대전기계공업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베코 덤프트럭 AD410T45SR 등 4가지 건설기계 269대에는 생산 시 작업자의 부주의로 연료탱크에 불필요한 부품(플라스틱 캡)이 들어갔을 수 있으며, 이 부품이 연료공급을 차단할 경우 주행 중 시동꺼짐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건설기계는 다음달 1일부터 이베코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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