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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CGV, 내년까지 감익 전망"…목표가 7만7000원
입력 2017-08-31 08:11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31일 CJ CGV에 대해 박스오피스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으로 내년까지 감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는 최근 박스오피스 부진 및 신규 사이트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 지연 등으로 상반기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국내 영업이익은 341억원(지난해 62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내년 최저임금이 16% 인상되면 사이트당 판관비가 연간 약 1억원 증가해 본사 이익은 271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당분간 국내 박스오피스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핵심은 해외라고 평가했다. 해외 이익 비중이 70%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CJ CGV의 해외 사업은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할리우드 작품의 부진으로 성숙 시장 박스오피스는 감소하는 데 반해, 신흥국 박스오피스는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해외 투자 성과가 돋보이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해외 영업이익은 3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수치는 2020년 953억원(연평균 4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현금화 할 카드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부채 높아진 상태인데 베트남 법인 등 해외 자회사를 순차적으로 상장시킨다면 부채비율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면서 "베트남 법인 상장을 기점으로 해외 사업 가치가 부각, CJ CGV의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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