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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애틀란타 상대 2안타...팀은 2-5 패배
입력 2017-08-31 07:54  | 수정 2017-08-31 08:11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장타를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가 모처럼 장타를 때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8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이 됐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0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방향으로 뻗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자신의 시즌 여섯번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로 남았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비즈카이노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때렸다. 시즌 첫 3루타. 다음 타자 안드레스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앞선 4회에는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호수비에 막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2-5로 패배, 이날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선발 마크 라이터 주니어가 데이빗 프레이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 득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엔더 인시아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라이터 주니어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 2/3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해냈다. 9회 2점을 더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아쉬운 것은 타선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8개의 잔루를 남겼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카메론 러프가 구원 등판한 아롤디스 비즈카이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애틀란타 선발 테헤란은 6 2/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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